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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차명진, ‘미투’ 운동 ‘수컷 본능’…민평당 “발언취소,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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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차명진 전 의원.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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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운동과 관련해 “수컷이 많은 씨를 심으려 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민주평화당 부대변인이 사죄를 요구했다.

3일 민주평화당 김형남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은 남성을 속물 취급하고 여성을 ‘씨받이’ 격으로 전락시킨 한국당 소속 차 전 의원에게 분노하고 있다”면서 “한국당과 차 전 의원은 ‘씨’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차 전 의원의 발언은 남성을 성 충동 존재로 전락시키고, 남성의 성폭력 행위를 정당화해 미투 피해자들에게 두 번 상처를 입혔다”며 “가해자들은 본능에 충실했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래서 국민은 한국당을 소위 ‘홍발정(홍준표+돼지발정제)당’이라고 비꼬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2일 차 전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인간의 유전자를 보면 남자, 수컷은 많은 곳에 씨를 심으려 하는 본능이 있다”면서 “이는 진화론에 의해 입증된 것이다. 다만 문화를 가진 인간이라 (그 본능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문화의 위대함이란 그런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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