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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공동교섭단체 구성하자’ 민평당·정의당 의기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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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내부 논의에 착수했다. 정의당은 민평당이 당론을 모아 공식 제안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수 정당으로서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 양 당은 대체로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호의적이다. 그러나 정체성이 다른 두 당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당원 탈당 등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민평당은 26일 오전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용주 원내수석부대표로부터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따른 검토사항을 보고받고 참석자 간 의견을 교환했다. 민평당은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평당 내부에서는 정의당과의 ‘한집 살림’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현재 민평당은 14석, 정의당은 6석.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최소 의석인 20석을 확보해 주요 입법과정이나 상임위원회 배분 등에 있어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정의당은 민평당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관한 내부 입장을 정리해 공식 제안해 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민평당이 공식 제의 없이 ‘흘리기’식으로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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