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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금호타이어 처리방안 결정일 하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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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경영정상화 약정서 체결 27일로 미뤄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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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임초롱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간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안(MOU) 체결과 관련한 협상이 결렬되면서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가 금호타이어 처리방안에 대한 입장 정리를 하루 미뤘다. 노사간 협상 결렬로 법정관리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막기 위해 협상할 시간을 하루 더 벌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채권단은 노사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초단기 법정관리인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하거나 회사를 부도처리하기로 한 바 있다.

26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처리방안에 대한 결정을 27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MOU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하면서다. 앞서 채권단은 노사간 자구안 마련 및 이행 약속을 전제로 차입금 1년 연장과 이자율 인하 등을 추가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원래 채권단이 회사에 제시한 기한은 이날까지다.

노사간 합의 도출 실패 원인으로는 ‘해외 매각’과 관련한 이견차가 가장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불발된 이후 올 들어 상황이 급진전돼 재매각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엔 중국 더블스타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매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노조는 해외 매각을 반대로 협상에 임한 반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고, 금호타이어 사측은 ‘자구안 합의와 해외 매각 이슈는 별개’라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저녁에도 막판 교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일부 진척상황이 있다고 보고 경영정상화 약정서 체결 날짜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채권단도 노사간 합의 이후 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사간 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야 채권단회의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날짜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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