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금호타이어 노조, 산은 회장 면담 불발…산은 "자구안 동의가 먼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 "산은 회장 면담 공식 요청...산은, "자구계획 합의 끝나면"]

머니투데이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 소속 조합원들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인근에서 구조조정 저지, 부실 해외 중국공장 매각, 해외매각 재추진 반대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불발됐다. 산은은 자구계획 합의가 끝나고, 해외매각 관련 내용이 정리되는 시점에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조는 산은 회장 앞으로 ‘산은 회장 면담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대한 논의를 위해서다.

노조는 공문을 통해 “노조는 법정관리라는 초유의 사태를 방지하고자 긴급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 매각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노조의 노력을 모두 부장하는 결과로 지회는 향후 대응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사실관계 확인과 해외매각에 대한 산은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산은 회장과 대표지회장의 면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산은은 “현 단계에서 채권단 대표와 노조 대표 간의 면담은 적절하지 않다”고 회신했다.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MOU)' 합의 시한으로 잡은 오는 26일까지 금호타이어 노사가 자구계획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산은은 “향후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모든 이해 당사자의 고통분담이 전제가 돼야 한다”며 “특히 낮은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포함함 노조의 자구계획 동의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