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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 3대 관전포인트…갤럭시S9·5G·커넥티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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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SK텔레콤이 `MWC 2018`에서 아바타와 마주 보며 대화할 수 있는 홀로그램 인공지능(AI) 스피커인 `홀로박스`를 선보인다. [사진 제공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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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9, 5세대(G) 통신과 서비스, 커넥티드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술·제품이다. 오는 26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한국 업체들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더 나은 미래의 창조'라는 주제로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주최 기관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올해는 전 세계 208개국에서 2300개 업체가 참가하고, 1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이 임박한 올해 펼쳐지는 MWC에서는 다시 한번 한계를 뛰어넘은 '갤럭시S9', 상용화를 코앞에 둔 '5G 기술', 최첨단 신기술이 집약된 '커넥티드카'에 전 세계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MWC는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격전지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매년 이곳에서 전략 스마트폰(플래그십 모델)을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는 삼성전자 갤럭시S9이 관심을 독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가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과 S9플러스를 25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공개한다. 업계·외신 등에 따르면 S9은 전작 S8을 뛰어넘는 카메라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이 발송한 공개(언팩·Unpack) 초청장에는 'The Camera. Reimagined(카메라, 재정의되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티저 영상은 롤러코스터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를 포착하는 내용이다. 최첨단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카메라 기능이 예상된다. 초당 1000프레임 이상 촬영하는 슬로모션 촬영 모드,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사진을 찍고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또렷하게 촬영하는 기능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3차원(3D) 얼굴 인식 기능이 탑재됐다는 예상도 나온다. 또 삼성이 S9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장' 출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증강현실(AR) 메뉴가 있는데, 이를 두고 AR 기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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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와 일본 NTT도코모, 화웨이 등 해외 통신 및 장비업체들은 5G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오는 6월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5G 기술 1차 표준을 정할 것으로 보여 통신업계는 상용화가 막바지에 이른 5G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퀄컴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와 함께 5G 전송 기술을 선보인다. 또 세계 최초로 LTE 주파수 대역과 5G 주파수 대역을 넘나들면서 끊김 없이 데이터를 전송하는 '5G-LTE 이종망 연동'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5G 시대에 가능한 서비스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홀로그램도 선보인다. AI 플랫폼 '누구'에서 가상의 AI 아바타를 불러내 대화나 주문을 하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AI스피커가 없어도 스마트폰을 통해 AR로 아바타를 구현할 수 있다.

KT는 5G를 바탕으로 여러 대의 소형 무인기(드론)가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방송 중계를 시연한다. AI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애를 예측하는 'AI 네트워킹'도 선보인다. 또 국내 통신사 최초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를 공개한다. IVI는 차 안에서 TV,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길도 안내하는 내비게이션이다. LG유플러스는 참관단을 파견해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 개발을 논의하고 버라이즌, 보다폰 등 해외 대형 통신사들과의 사업 제휴를 모색한다.

국내외 통신사 수장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는 MWC에서 5G 기술표준 주도권 경쟁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간다.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의 요시자와 가즈히로 사장과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상빙 회장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5G 전략을 소개한다.

모바일·통신 업체가 주도하던 MWC에는 올해 메르세데스 벤츠,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참여해 5G 위에서 구현되는 커넥티드 기술을 공개한다. 도요타는 커넥티드 기술의 핵심 스마트디바이스링크(SDL)를 시연한다. SDL은 자동차와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동하는 규격이자 플랫폼이다. 자동차에서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도록 돕는다. BMW는 자율 주행 모델인 BMWi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바이톤도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 신제품을 공개한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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