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화의 영화제작사 대표는 22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달 8일 SNS에 올라온 감독의 성희롱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과 얘기를 했고 8일 이후 있는 영화의 공식 행사에서 감독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조치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배우 지망생 ㄴ씨는 지는 8일 자신의 SNS에 ‘미투’(metoo) 해시태그(#)를 달고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오후 3시에 감독의 작업실에서 가수님의 뮤비 미팅을 가서 감독에게 ‘직접’들은 워딩”이라며 조씨의 성희롱 언사를 밝혔다.
그는 감독이 “여배우가 연기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배우 준비한 애들 널리고 널렸고 다 거기서 거기다. 여배우는 여자 대 남자로서 자빠뜨리는 법을 알면 된다”며 “깨끗한 척 조연으로 남느냐 자빠뜨리고 주연하느냐 어떤 게 더 나을 거 같아? 영화 영상이라는 거는 평생 기록되는 거야. 조연은 아무도 기억 안 해”라고 말했다고 썼다.
그는 “더 많은 배우 지망생, 모델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신중히 글을 올린다“면서 감독에게서 온 사과 문자도 캡처해 함께 공개했다.
지난 8일 해당 사실을 전해 들은 조씨는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측은 “감독과 그 일이 있은 후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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