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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우이신설선 세 번째 문화 차량 ‘달리는 북한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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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달리는 북한산 & 한중일 아트포스터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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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미술관’과 ‘달리는 도서관’에 이어 우이신설선의 세 번째 문화 프로젝트 차량이 공개됐다. 지하철 1호선(신설동역), 2호선(성신여대입구역), 4호선(보문역)을 거쳐 도심 한복판과 북한산을 잇는 우이신설선답게 세 번째 프로젝트 차량의 주제는 ‘북한산’이다.

‘달리는 북한산’으로 알려진 이 열차의 내부는 북한산 정상에서 바라본 실제 풍경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북한산의 대표 동식물 16종을 사실적인 일러스트로 보여준다. 북한산 생태계의 지표가 되는 산개나리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원도봉계곡과 용어천계곡에서 사는 고라니를 친근하게 소개했다.

‘달리는 북한산’이 운행됨에 따라 우이신설선은 전체 18편의 차량 중 3개 차량이 본격적으로 문화를 싣고 달리는 차량으로 탈바꿈했다. 열차 내부를 전시장으로 꾸민 ‘달리는 미술관’과 책을 주제로 한 ‘달리는 도서관’도 ‘달리는 북한산’과 함께 정상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과 역사에서 상업 광고를 없애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진행된 ‘문화철도’의 취지가 더한층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차량뿐만이 아니다. 지하철 역사로 나오면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최에 발맞춰 ‘100개의 바람 100인의 바램’(100 Wind, 100 Hope)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한·중·일 아트포스터전’이 3월 말까지 계속된다. 전시는 북한산 우이·솔샘·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역 에스컬레이터 벽면을 따라 이어지며, 작품 수만 무려 138점에 이른다.

전시의 총괄 디렉터를 맡은 김경균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는 “이번 전시는 한·중·일 3개국의 아트디자이너 100명이 참여하는 규모”라며 “각국의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모든 디자이너가 희망하는 ‘바람’이 모여서 하나의 ‘바람’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한다. 김 교수는 또 “지난해 6월 베이징에서 시작된 전시가 오사카·도쿄·제주·광주를 거쳐 서울까지 오게 됐다”며 “이번 전시가 동아시아 예술 교류의 새로운 바람이 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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