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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SK텔레콤, MWC서 AI 아바타 '홀로박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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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SK텔레콤 모델이 아바타와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프로젝션 홀로그램 인공지능 스피커 ‘홀로박스(HoloBox)’를 체험하고 있다. /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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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지윤 기자 = #“나 회사 다녀왔어” 34세 직장인 A씨가 거실에 있는 홀로그램 인공지능 스피커에 말을 건네자 홀로그램 인공지능 아바타 ‘웬디’가 나와서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해준다. 웬디는 A씨에게 오늘 힘들었냐며 평소에 즐겨듣는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해준다.

SK텔레콤은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홀로박스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에 SK텔레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결합해 가상의 인공지능 아바타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홀로박스의 아바타는 집 밖의 생활에서도 언제나 나와 함께 한다. 홀로박스가 주위에 없어도 스마트폰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로 가상의 캐릭터를 불러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홀로박스에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를 실사화해 탑재했다. 이는 SK텔레콤과 한류 콘텐츠 대표 사업자인 SM엔터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의 성과다.

홀로박스는 높이 365㎜, 지름 170㎜ 크기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HD급의 고화질 이미지로 아바타를 구현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초단초점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했다. 홀로박스는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몸짓과 표정까지 구현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한 홀로박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스마트홈 등과도 연동된다.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안부인사 등 다양한 정보와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바타 캐릭터의 부드러운 모션을 위해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도 도입했다. 이를 적용하면 3D 캐릭터의 동작을 실제 사람의 행동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캐릭터의 얼굴 표정도 약 100개 이상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캐릭터를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로 불러내기 위해 T 리얼 플랫폼의 트랙킹 기술까지 적용했다.

한편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홀로박스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스타의 지적재산권, 콘텐츠 제작 역량, 팬들의 강한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다. ICT와 콘텐츠 분야의 선도기업인 양사는 ICT 기반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가 확산되고 ICT와 콘텐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양사 간 시너지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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