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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엔터비즈]연상호 감독 본업 애니메이션 욕심 여전 "아동용도 만들까 고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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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부산행’과 ‘염력’으로 굵직한 상업영화 두 편을 내놓은 연상호 감독은 사실 애니메이션이 전문이다. 현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스튜디오다다쇼를 운영하는 대표이기도 하다.

미술을 전공해 애니메이션으로 발길을 들인 그는 1997년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으로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데뷔, 2011년 ‘돼지의 왕’으로 첫 장편 애니메이션을 내놓고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칸영화제 감독 주간 부문에 초청됐다. 2013년작 ‘사이비’는 두번째 장편 애니로, 한 마을의 교회를 둘러싼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담은 본격 사회고발극이자,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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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부산행’으로 천만영화를 만들었다고 상업영화로 전향한 것은 결코 아니다. 여전히 애니메이션에 대한 욕심이 큰 그는 “지금은 애도 있으니까 애니메이션 욕심이 더 생긴다”면서 “지금 딸이 네 살이다. 전에는 애가 없어서 잔인하고 그런걸 많이 했는데, 이제는 애랑 같이 나도 애들 책도 보고 애니도 보는데 내가 봐도 내용이 좋다 싶은게 있고 팬이 되더라. 그래서 우리 애도 아버지가 애니 만드는 사람인데, 애가 보는 거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그래서 아내한테 말하니까 ‘하지말라’고 하더라. 그런거 하면 흥행이 안될 것 같단다”며 웃었다.

cho@sportsseoul.com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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