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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송하늘, 조민기 성추행 폭로…그 내용은? "캠퍼스 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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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사진/채널A캡처, 송하늘 SNS캡처>


신인 배우 송하늘이 조민기의 성추행 혐의를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송하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민기로부터 직접 겪은 성추행을 털어놨다.

그는 먼저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와 동료들이 당한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 나서기 두려웠고 지금 이 순간도 두렵지만 이 논란이 잠잠해지면 제2의 피해자가 저처럼 두려워하며 지낼 것이라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며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씨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기에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당시 사건을 묻어둘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조민기가 청주에 수업하러 내려오면 자신의 오피스텔에 학생들을 불렀다"며 "친구와 함께 단둘이 오피스텔로 불려가 술을 마셨는데 조씨가 자고 갈 것을 권유한 적 있다. 화장실에서 나오자 조민기는 침대에 몸을 억지로 눕히고 배 위에 올라타 '이거 비싼 거야'라며 얼굴에 로션을 발라줬다"고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송하늘은 남자친구와 함께 있을 때도 조민기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술에 취한 남자친구가 잠든 사이 조씨에게 '성관계는 어떻게 하냐'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하냐' 등 성적인 질문들을 받았다"며 "옆으로 갔더니 홱 가슴을 만졌다. 당황해서 몸을 빼자 조민기가 '생각보다 작다'며 웃어넘기려고 했고, 수치스러워서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조민기는 영화배우 겸 청주대학교 교수직을 맡아왔지만 학생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가 인정돼 교수직이 박탈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조민기 측은 이에 대해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신정원 기자 sjw1991@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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