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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MWC 2018] SKT-KT, 엇갈리는 AI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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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통신사들이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는 다른 행보를 걷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MWC 2018에서 새 '누구(NUGU)' 기기를 공개한다고 알려졌다.

누구, 누구미니, B tv X 누구(셋톱형)에 이은 새 기기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실제 SK텔레콤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로운 기기를 준비해왔다. 이같은 형태의 AI 스피커는 전자상거래 이용을 활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제조사들은 AI 스피커에 디스플레이를 연이어 채택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에코 쇼(echo show)를 내놨고 국내에서도 네이버가 '페이스(FACE) 스마트 스피커'를 준비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제품이기에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올해 MWC 2018에서는 새로운 콘셉트의 누구(NUGU)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반면 경쟁사인 KT는 '기가지니(GiGA Genie)'를 MWC 2018에서 전시하지 않는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 AI 음성인식 업체인 사운드하운드에 5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해외 진출의 기대감도 높였지만 관련성은 크지 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국어 지원을 위한 연구개발을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KT 관계자는 "사운드하운드와의 협력은 음성인식 기반 기술과는 관계가 없다"면서 "기가지니는 메인 전시테마인 5G와 맞지 않아 전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인 LG유플러스는 MWC 2018에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고 30여명 규모의 참관단만 파견한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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