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강경화 "북핵해결에 역할해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女컬링 맞붙은 날 회담…발스트룀 장관, 한국 승리 축하

연합뉴스

스웨덴 외교장관과 악수하는 강경화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부 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2018.2.19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방한 중인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번 평창 올림픽 계기에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동력)을 유지하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과정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강 장관은 남북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스웨덴이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스트룀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스웨덴 양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 및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한편, 강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스웨덴 국왕인 칼 구스타프 16세에 이어 발스트룀 장관이 방한, 올림픽을 빛내 준 것에 사의를 표하고, 동계올림픽 강국인 스웨덴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그러자 발스트룀 장관은 이날 열린 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스웨덴전에서 한국이 승리(7-6)한 데 대해 축하하고, 평창 올림픽이 역내 평화는 물론 양국 우호 관계 심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개최국인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스웨덴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5위를 기록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11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현재 칼 구스타프 16세가 방한 중이며 빅토리아 왕세녀도 내달 열리는 패럴림픽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양 장관은 2019년 양국 수교 60주년 계기 고위급 인사교류 활성화 등 양국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 등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두 장관은 양성평등, 평화, 인권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 협력키로 하였다.

이와 관련, 발스트룀 장관은 2014년 취임 후 페미니스트 외교정책(Feminist Foreign Policy)을 중점 정책으로 천명하고, 여성 외교장관 네트워크 구축 및 양성평등 관련 회의 개최 추진 등의 노력을 해 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금번 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은 양국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이슈에서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