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지역아동센터장 ㄱ씨(57)와 ㄱ씨의 아들(29)을 입건했다.
현직 목사인 ㄱ씨는 2017년 말 승합차 안에서 조수석에 앉아 있던 ㄴ양(13)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씨의 아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여 동안 센터에 등록된 중학생 등 4명을 최소 7차례에 걸쳐 엉덩이 등을 만지는 방법으로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 청소년들은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ㄱ씨와 아들은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아동센터는 2001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해운대구는 형사 처벌 결과를 지켜본 뒤 시설 정지를 포함한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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