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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잇따른 수주에 조선주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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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주로 실적전망 좋아.. 대우조선해양 8.98% 급등


한동안 수주 부진으로 침울 했던 조선주들이 모처럼 일제히 기지개를 켰다.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다, 최근 신규 선박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9일 코스피에서 현대중공업은 3.47% 상승한 13만4000원, 대우조선해양은 8.98% 오른 2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오른 3.49% 상승한 9180원을 기록했으며, 현대미포조선도 2.93% 올라 10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 당 60달러 선을 지키면서 반등이 점쳐 지고 있다.

유가가 오르게 되면 플랜트와 시추선, LPG선 등의 수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선사들의 주가 전망에 긍정적이다.

올들어서 조선업황은 지난해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 올해 1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총 63척, 234만 3310 CGT로 작년 1월 100만 2822CGT(64척)보다 크게 늘었다.

이 중 한국은 9척, 48만289CGT로 전체의 20.5%를 차지했으며 일본은 16척, 67만1397CGT로 28.7%, 중국은 87만1725CGT(31척)로 37.2%를 가져갔다.

한국 조선업계는 2000년 1월부터 줄곧 수주잔량에서 일본 조선업계를 앞질러 왔으나 2016년 12월에 일본에 역전당한 뒤 엎치락뒤치락 중인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GS칼텍스의 용선투자를 바탕으로 작년 현대상선과 현대글로비스로부터 초대형원유수송선(VLCC) 각각 2척과 1척을, 최근에는 H-Line으로부터도 VLCC를 2척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워터프론트 등으로 부터 탱커4척, 일본 선사로 부터 1800TEU 피더선 2척을 수주 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VLCC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초 LNG와 컨테이너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여러 선종이 고루 좋다는 것은 신조선가 상승에도 유리한 환경이라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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