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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자랑스런 우리 딸들 파이팅"…의성군은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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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승기 다지는 여자 컬링


【의성=뉴시스】김진호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컬링 여자팀이 선전하면서 '컬링의 고장'인 경북 의성군이 축제분위기다.

19일 의성군 등에 따르면 여자대표팀은 이날 오전 9시05분부터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여자 예선 6차전 스웨덴과의 경기를 7-6으로 이기면서 또다시 대한민국 컬링 역사의 새로운 기록을 썼다.

이날 출전한 선수 5명 중 스킵 김은정(28·의성군 봉양면), 서드 김경애(24·의성군 의성읍), 세컨드 김선영(25·의성군 안평면), 리드 김영미(27·의성군 의성읍)가 모두 의성여고 출신이다.

후보 김초희(22)만이 여자 대표팀 중 유일하게 서울 출신이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 김경애와 김선영은 친구, 김은정과 김영미는 방과후 활동으로 컬링을 같이 시작한 선후배다.

이들은 의성여중·고 동문인데다 성씨마저 김씨로 같아 팀명도 '팀 킴(team kim)'이다.

이처럼 '의성의 딸들'로 주축이 된 여자 대표팀은 개막 첫날부터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차례로 제압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그리고 이날 오전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스웨덴마저 무너뜨리자 의성군은 축제 분위기로 한층 달아올르고 있다.

특히 전날까지 예선 전승을 달리던 스웨덴이 '의성의 딸들'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에게 이날 첫 패배를 당하자 주민들은 벌써 '금메달'을 딴 것처럼 환호성을 지르며 축하했다.

주민 김모(64·의성읍 철파리)씨는 "우리 의성 딸들이 이렇게 컬링을 잘하는지 몰랐다"며 "2회 연속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던 스웨덴마저 꺾었으니 금메달은 '따논 당상'이 아니겠느냐"며 축하를 건넸다.

또다른 주민 김모(69·여·의성군 봉양면)씨도 "은정이가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며 "내일 의성군에서 개최하는 공동응원전에 참가해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의 자랑스러운 딸들이 의성인의 자긍심과 기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며 "꼭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6만 군민들과 함께 내일 의성여고에서 모여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민들은 20일 오후 2시 의성여고 체육관에서 모여 미국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 여자 대표팀을 공동응원할 예정이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20일 미국, 21일 러시아 출신 선수(OAR), 덴마크전을 남겨 두고 있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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