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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채권-마감]반전없는 약세 마감…외인 매수에 10년 선물가격 119선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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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채권시장은 오전 약세 흐름을 이은 채 마감했다.

양호한 미국 물가에 영향을 받은 미국 금리가 연휴 기간 크게 치솟으면서 이에 따른 영향을 한꺼번에 반영했다. 물가 이벤트 발표 직후 2.9%까지 급등했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저가 매수세와 이탈리아 총선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되돌림을 보여 2.87%수준에 머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3.7bp 오른 2.302%를 기록했다.

10년물(KTBS10) 수익률은 3.5bp 오른 2.798%에 호가됐다.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10틱 내린 107.54, 10년 국채선물(KXFA020) 가격은 36틱 하락한 119.03으로 나타났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확대해, 약해진 장을 지지하는 모습이었다. 외인은 3년 선물과 10년 선물을 각각 3426계약, 2166계약 순매수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5년물이 계속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만만치 않은 장이다”라면서도 “외인 선물 매수에 장이 더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엔 국고채 10년물 1.75조원 입찰과 통안채 182일물 0.5조원, 91일물 1.0조원 입찰이 진행됐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은 물량이 다소 부담일 수 있다는 우려에도 5.631조(응찰률 321.8%)원 응찰해 1.75조원이 2.810%에 낙찰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예상외로 입찰이 호조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단기물 심리는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통안채 입찰은 모두 발행예정액에 미달됐다. 182일물 통안채는 0.44조원 응찰해 0.41조원이 1.630%에 낙찰됐다. 91일물 통안은 0.87조원 응찰에 0.86조원이 1.580%에 낙찰됐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월말이 다가오면서 단기쪽이 약한 모습”이라며 “장도 투심도 별로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딜러는 "내일도 쉽지 않은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장이 쉬지만 유럽시장을 보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시장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다.

crystal@fnnews.com 구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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