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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대선 출마 원해…그래야 패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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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무척 불안정하다" 폄하

윈프리, 지난달 인상적 수상 소감 뒤 '출마설'

뉴스1

미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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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에 대해 "무척 불안정하다"고 깎아내리며, 윈프리가 패배할 수 있게 다음 대선에 출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방금 무척 불안정한 오프라 윈프리를 지켜봤다. 한때 (내가) 잘 알았던 사람인데 (CBS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서 패널과 인터뷰를 했다. 질문들이 편파적이고 편향됐다. 사실 관계도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프라가 출마하길 바란다. 그래야 그가 노출되고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패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질문이나 발언이 편향됐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날 '60분'에서 윈프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14명과 인터뷰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공화당 지지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찍지 않았다고 밝힌 제니퍼 알라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의 성품을 갖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패널 톰 넴첵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상대하는 데 최적임자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다.

윈프라의 2020년 대선 출마설은 지난달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인상적인 수상소감을 전한 뒤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윈프리는 대선 출마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윈프라의 출마설이 나돌자 지난달 9일 윈프리가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지만, 출마해도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반대였다. 지난달 23일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와 실시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윈프리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프리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9%포인트(p) 높은 51%를 기록했다. 조사는 지난달 14~15일 유권자 1005명을 상대로 한 것으로, 표본오차 범위는 ±3.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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