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1 (화)

부산 산후조리원 두 곳서 호흡기감염병 집단 발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산의 산부인과병원 병설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병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래구의 한 산후조리원과 북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잇따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증이 발생해 신생아 20여명이 감염됐다.

동래구 A 산후조리원은 지난 3일과 4일 신생아 2명이 재채기와 콧물 증세를 보인데 이어 6일에도 신생아 1명이 같은 증세를 보이자 역학조사를 했으며, 그 결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로 확인됐다. A 산후조리원에서는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산모 등 24명 중 신생아 8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북구의 B 산후조리원의 경우 이달 13일 신생아 호흡기감염병 5건이 처음 신고 돼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산모 65명 가운데 신생아 12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B조리원에서는 지난달 15일 처음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에 감염되면 성인은 경미한 감기를 앓는 반면, 영유아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2~8일로 증상 발생 후 1~2주가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성반응을 보인 신생아들은 대증치료를 받으며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있다"며 "산후조리원 두 곳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조리원 환경 소독을 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