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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與, '미니총선'된 6월 재보선도 총력전…원내1당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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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1당 유지·文정부 뒷받침 위해 승리 필수

거물급 출마 가능성도…신중론도 제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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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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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면서 지방선거와 재보선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재 재보선이 예정된 지역구는 서울 노원병과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안·신안, 광주 서갑, 충남 천안갑 등 모두 7곳이다. 여기에 추가 의원직 상실과 광역단체장 출마 등으로 공석이 생긴다면 10석 이상의 '미니총선'급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의 유지 여부가 달려있는 만큼 당력을 집중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당내에선 이번 지방선거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당청지지율을 바탕으로 서울과 광주·전남은 물론, 자유한국당의 지역구였던 부산과 천안에서도 승리를 조심스레 기대하는 눈치다.

서울 노원을에서는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황창화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정봉주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송파을에는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변호사 등과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 차출설도 나오고 있다.

부산 해운대을에서는 윤준호 지역위원장이 출마할 예정이고, 전남 영암·무안·신안에는 백재욱 청와대 선임행정관, 서삼석 지역위원장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의 이름도 거론되는 등 거물급 인사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은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국회에서의 개혁동력을 확보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현 대변인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설 민심은)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할 확실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 국회에서의 개혁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방선거와 재보선의 판이 커지면서 원내 1당 사수를 우선으로 하는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방선거와 재보선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의 지위를 놓치게 될 경우,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은 물론 후반기 국회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9일 뉴스1과 만나 "당장은 기호1번과 후반기 국회의장까지 바통을 잘 이어주는 것이 원내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김민석 원장도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국회가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1당의 지위는 유지해야 한다"며 "결국은 경쟁력을 우선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당내 경쟁과 잡음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재보선에) 좋은 후보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신중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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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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