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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여비서 성추행 의혹 김준기 전 DB 그룹 회장, 공갈 미수로 女비서 맞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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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준기 전 회장의 여비서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DB 그룹 측은 '돈을 요구하며 협박해 왔다'고 경찰에 진정서를 냈다. 사진=MBN 캡처


상습추행 혐의로 옛 여비서로부터 고소를 당한 김준기 전 DB 그룹(옛 동부 그룹) 회장(아래 사진)이 비서에 대해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진정을 넣는 것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1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말 DB 그룹으로부터 "비서 A씨 측이 성추행 관련 동영상을 내보이며 '돈을 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김 전 회장을 협박했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접수해 내사 중이라고 알렸다.

경찰은 진정인인 DB 그룹 관계자와 피진정인인 A씨를 불러 각각 조사를 마쳤다.

앞서 A씨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2∼7월 자신의 신체에 손을 대는 등 상습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며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했다.

지난해 7월 신병치료차 미국에 건너간 김 전 회장은 10∼11월 3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치료 때문에 귀국할 수 없다"며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외교부에 요청, 김 전 회장을 상대로 '여권 반납' 조치를 받아냈다.

김 전 회장 측은 여권을 반납한 뒤 이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 현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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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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