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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KAI, 올해 역대 최대 700명 채용…3천8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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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 사장 "일자리창출·워라밸 등 취지…추가 채용도 가능"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700여명을 채용한다. 아울러 신규 투자금액도 역대 최대 규모인 3천800억원으로 책정했다.

KAI는 19일 "한국형전투기(KF-X) 개발 본격화와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 확대를 통해 전체 구성원 4천100여명의 15%인 700명 이상을 올해 새롭게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회사 창립 이래 연간 최대 규모의 인력 채용이다. 지난해 350여명보다 두 배나 확대됐다.

김조원 사장은 "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 대형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개발과 생산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국가적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워라밸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며 "항공정비(MRO) 사업도 추진하게 됨에 따라 올해 목표 이상의 추가 채용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AI는 지난해 10월 김 사장 취임 후 60여개의 혁신과제를 도출해낸 뒤 조직 개편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착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자유로운 휴가 사용, 초과 근무 축소 등을 통해 워라밸을 강화했다. 임산부 대상 탄력 근무시간제도 확대했다.

KAI 관계자는 "이런 워라밸 강화 노력을 통해 신규 채용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KAI는 올해 3천800억원을 KF-X, LAH·LCH 개발 등에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금액 1천758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한편, KAI는 지난 14일 공시에서 올해 매출액 목표를 2조4천734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387억원이었다.

올해 수주 목표는 2조6천775억원으로, 이 가운데 85%는 수출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올해 말 수주잔고는 18조원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조원 KAI 사장 (서울=연합뉴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2017년 10월 26일 오전 경남 사천시 본사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2017.10.26 [KAI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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