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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올해 지방공무원 5689명 늘린 2만5692명 채용..전년보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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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월6일 서울 강남대로 aT센터 개최된 공직박람회에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몰렸다. 공직박람회는 공무원 채용정보를 안내한다. 사진=김범석 기자


올해 지방공무원의 신규 채용이 대폭 늘었다. 국가공무원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83명(1.35%) 증가하는데 그친데 반해 지방공무원은 전년 대비 5689명(28%) 증가한 총 2만5692명을 신규채용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을 19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14명(111.8%) 증가해 전년대비 채용규모가 가장 늘었고 그 뒤를 충북 651명(99.8%), 전북 712명(79%)이 이었다.

지난해 2만3명 보다 올해 충원 규모가 대폭 늘어난 이유는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AI 등 전염병 관리 및 지진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등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 증원 수요를 반영했기 때문이다. 또 베이붐 세대 퇴직이 급증함에 따라 정년퇴직 및 명예퇴직 증가해 충원 인력이 늘었다. 올해 퇴직인력은 7650명인데 지난해에는 5295명이었다. 2022년까지 계속해서 많은 숫자가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 남성 육아휴직자가 증가 등 전체적인 육아휴직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기존의 기간제 등 계약직으로 충원하던 출산 및 육아 휴직자의 대체 근무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한 것도 신규채용 증가에 일조했다.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7804명으로 2017년 보다 3281명 증원된 1만87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직은 지난 12월 중순 추가선발(1489명)에 이어 올해에도 1765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치매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한 보건 및 간호직 등은 771명이 늘어난 1473명을 선발, 읍·면·동 보건진료소 등을 중심으로 중점 배치된다. 이 중 보건 583명, 간호 669명, 의료기술 221명이다.

또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에 대비한 환경직 등은 718명이 늘어난 2535명을 선발한다. 이 중 환경 371명, 해양수산 187명, 공업 1035명, 시설관리 등 942명이다. 풍수해 및 지진 대응 등을 위한 방재안전직 등도 766명(62%)이 늘어난 274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중 방재안전 179명, 토목·건축 2565명이다.

국민안전과 직결되는 소방직은 2017년보다 2025명 늘어난 5258명을 선발한다. 특히 최근 대규모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법정 소방인력 확보율이 낮은 충북(349명), 전북(466명), 경남(431명) 등은 현장소방인력을 대폭 충원할 예정이다.

자치단체별 행·재정적 여건에 맞는 인력 충원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은 물론 주민 접점의 대민서비스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직 다양성과 대표성을 높이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저소득층 등 취업보호대상자에 대한 공직진출 기회를 확대한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3.2%) 보다 높은 4.6%(859명)를 선발하고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2%) 보다 높은 4.5%(799명)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도별 선발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부산 등 16개 시·도의 필기시험일과 관련하여 9급 공채는 5월 19일에, 7급 공채는 10월 13일에 각각 실시된다. 서울시 경우 제1회 7·9급 공채는 3월 24일에, 제2회 7·9급 공채는 6월 23일에 동시 실시할 예정이다.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신규 채용으로 젊고 유능한 청년 및 지역인재가 지방공직사회에 대폭 진출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자치단체의 역량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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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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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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