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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코나아이, ‘비자(VISA) 지문카드 시범서비스’에 카드 공급사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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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는 비자(Visa)가 미국에서 진행하는 ‘지문카드 시범 서비스’에 카드 공급사로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비자는 마운틴 아메리카 크레딧 유니온(MACU·Mountain America Credit Union)과 지문카드 상용화를 위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코나아이는 MACU에 자체 개발한 최첨단 지문카드를 공급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코나아이가 만든 비자 지문카드 시제품. /코나아이 제공



코나아이는 시범 서비스 과정을 통해 기술적인 보완작업을 진행, 안정되고 표준화된 지문카드 규격을 개발하게 된다. 보안 이슈로 지문카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EMV(국제결제표준) 기반의 지문카드 표준규격 개발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코나아이가 공급하는 지문카드는 최초 등록된 사용자의 지문을 인식해야만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보안성이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접촉 및 비접촉 결제가 모두 가능하고, 지문 인증으로 별도 비밀번호나 서명을 하지 않아도 빠르고 편리게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전 세계 비접촉식 결제, IC 칩 결제를 허용하는 기존 단말기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비자가 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체 인식 기술’에 대해 조사에 따르면 미국 카드 사용자 86%는 신원 확인이나 결제를 위해 생체 인식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고, 65%는 이미 생체 인식에 익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문인식은 모든 생체 인증 기술 중 점포 내에서 가장 원하는 결제수단을 묻는 질문에서 50%쯤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한센(Claus Hansen) 코나아이 부사장은 “비자와의 협력은 코나아이의 전자카드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며 “이를 기점으로 지문카드를 비롯한 코나아이 전자카드 사업이 올해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IC 칩 기반의 스마트카드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인증,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수년 전부터 지문카드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카드 개발해 왔다. 지난해 9월에는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Lufthansa)의 자회사인 법인여행관리 기업 에어플러스 인터내셔널(AirPlus International)에 지문카드를 공급했다.

박지환 기자(daeba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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