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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외국에 있는 친구와 VR로 함께 영화보며 소통하는 `옥수수 소셜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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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여러명의 '옥수수 소셜VR' 참여자가 가상 공간에 모여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있다. [사진제공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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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2세 대학생 B 씨는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 중이다. 함께 영화를 보거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도 멀리 떨어진 탓에 함께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소셜 VR을 통해 가상의 공간에 둘만의 영화관을 만들었다. 이제 그 안에서 같이 영화도 보고 인기 예능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2. 유럽 축구 열혈팬인 직장인 A 씨(34세)는 싱글족이라 친구들과 모여 유럽 축구를 볼 기회가 줄었다. 그렇다고 집에서 혼자 보기에는 심심했는데, 소셜 VR을 통해 국내 친구는 물론 해외 축구팬들과 함께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VR 속 가상의 공간에 마련된 유로 축구 중계방에서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들끼리 함께 보면서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8에서 영화 '아바타' 속 가상 공간과 같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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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나의 아바타로 가상 공간에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소통할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을 공개하는 것이다.

옥수수 소셜VR은 가상 현실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서 전 세계인들과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며 아바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옥수수 소셜VR은 SM엔터테인먼트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 레드벨벳 등의 공연을 가상 현실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이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선보인다.

옥수수 소셜 VR은 참여자가 만든 가상 공간에 다른 참여자를 초대해 함께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가상의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면서 아바타를 통해 음성대화를 주고받거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팝콘을 던지는 등의 움직임으로 다양한 의사 소통 및 세밀한 감정 표현까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8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 경기 ▲SM 콘서트 영상(SM 소속 아티스트 콘서트 또는 SM 타운 콘서트) ▲SK와이번스 야구 경기 등 가상 공간 내 새로운 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VR 산업은 미리 제작된 콘텐츠에만 한정돼 있다. 다량의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현재 4세대 이동통신(4G)으로는 실시간 영상 전송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한 차세대 통신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생히 즐길 수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5G 시대에 VR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 콘텐츠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터렉티브 VR 콘텐츠는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가상현실 속의 사물도 따라 반응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향후 5G 시대가 되면 고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현재 풀 고화질(HD)보다 16배 화질이 선명한 8K 영상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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