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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홍영표 "한국GM 부실화, 본사가 돈만 벌려는 구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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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與 '한국GM 대책TF' 위원장 "본사만 배불리는 구조 해법 전제돼야 정부 지원"]

머니투데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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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한국GM의 부실화 원인은 글로벌GM의 돈만 벌려는 구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 '한국GM 대책 TF(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은 홍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한국GM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부품가격이 30~40% 높다던가, 엄청난 기술자문료를 미국에 준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다"며 "최근 2조7000억원에 달하는 본사 부채에 대한 이자를 5% 높여서 한국GM의 부실을 가속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때는 미국에서 파견한 임직원이 300명에 도달했는데 전세계 어느 다국적기업도 현지에 이렇게 많이 파견한 경우가 없다"며 "지금은 100명 정도로 줄었지만 이 부분에 대한 고비용도 아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본사만 배불리는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지 한국GM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고용안전과 지역경제를 위해 한국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노동조합도 만나봤는데 (앞선 문제가 해결되면 노조는)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어떤 양보와 희생도 할 각오가 돼 있다"며 "TF에서 정부와 회사, 노조 관계인들과 긴밀히 협의해 한국GM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원내 한국GM 공장 관련 지역 의원들과 함께 대책TF를 구성했다고 알렸다. 부평공장이 위치한 인천을 지역구로 둔 홍영표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또 부평공장의 규모가 최대인 만큼 인천 지역의 박찬대, 유동수 의원도 함께한다. 전북이 지역구인 안호영 의원(군산공장)과 경남 김해를 지역구로 둔 김경수 의원(창원공장), 충남 출신의 강훈식 의원(아산공장)등이 TF에 이름을 올렸다.

TF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300여개에 달하는 한국GM 관련 부품업체 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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