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새우장’ 이마트에서 본 매장의 3배 매출 기록
-이마트 “일회성 행사 아닌 지속 가능한 유통 플랫폼 만들 것”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올해 이마트 스타상품으로 전통시장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이 등극할 것으로보인다.
이마트는 지난해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에서 선발된 전통시장(14명)과 중소기업(15곳)의 우수 상품이 성과를 내며 총 7개 상품이 신세계 그룹 내 유통 채널에 정식 입점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타상품은 전통시장 본 매장보다 2~3배 높은 매출을 달성하거나, 대기업 상품과 경쟁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 9월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열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대ㆍ중소기업ㆍ농어업협력재단이 추천한 400개 상품 중 서류 심사와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29개의 예비 스타상품을 선발했다.
군산 공설시장의 청년들이 만든 브라더 새우장. [사진 제공=이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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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월계점을 시작으로 창원점, 양산점 등 총 3곳에서 ‘전통시장 푸드 페스티벌’을 열고 브라더새우장, 머스마빱(덮밥), 콩드슈(콩스낵) 등 차별화 된 상품스토리와 맛을 갖춘 청년상인 예비 스타상품을 판매했다.
2월 현재까지 14개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누계 매출은 총 5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전통시장 청년상인이 만든 14개 상품 중 ‘브라더 새우장’의 실적이 돋보인다. 군산 공설시장의 청년들이 만든 브라더 새우장은 이번 입점 행사를 통해 단 2달여 간 총 3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14개 전체 업체가 달성한 매출 5억2000만원 중 60%에 달하는 금액이며, 브라더 새우장의 군산 공설시장 본 매장 월 매출액의 3배 수준이다.
이마트에 정식 입점한 업체도 탄생했다. ‘머스마빱’은 지난해 12월 중동점 푸드코트에 약 4평 규모의 ‘푸드트럭’ 콘셉트로 입점했다. ‘머스마빱’은 대전중앙시장 맛집으로 사장이 27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다. 소자본으로 지난해 2월 전통시장에 창업한 뒤 이마트에 입점까지 하면서 매출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처럼 유망한 청년상인 이마트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푸드트럭 입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중소 창업ㆍ벤처기업의 우수상품을 발굴해 육성하고 판로 확대까지 하는 등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스타상품 프로젝트에 선발된 15개사 가운데 6개사는 2월 현재 이미 이마트, 토이킹덤, 라이프컨테이너, 일렉트로마트 등 신세계그룹 오프라인 채널에 정식 입점했다. 대표 상품은 이마트와 토이킹덤에 입점한 바이로봇이 개발한 드론 ’페트론‘, 이마트와 라이프컨테이너에 입점한 제이엠그린이 만든 주방용기 ‘알알이쏙’이다.
이들 6개사 중소기업 정식 입점 상품들은 올해 2월까지 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소비자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마트는 나머지 9개 중소기업의 우수상품도 상품성을 검증한 후에 상반기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일회성 지원 행사가 아닌 전통시장 상인과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마트 스타상품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국내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의 소득 증대와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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