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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기고]평창올림픽 후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붐조성 필요…안병일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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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병일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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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를 전후해 밝은 햇살이 온 누리에 퍼지고 꽃샘추위 속에서도 새 봄은 깨어나고 있다. 지난 9일 2018 제 23회 평창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형형색색의 불꽃놀이와 평화의 타종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2018 제 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동계올릭픽 사상 최대 규모인 92개국에서 2,925명의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9일부터 17일간의 일정으로 25일까지 진행되는데 지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대한민국이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 15개 종목에 102개의 세부종목을 가지고 치러지는데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수가 100개를 넘어선다. 전 대회인 소치 동계올림픽의 금메달 수는 98개였다.

경기는 강원도 평창과 정선 등의 지역에서 치러지고 슬러건은 하나된 열정으로 모두가 하나된 열정으로 동계스포츠에 세계인의 공감을 연결한다는 의미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4년마다 개최되는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보다 규모가 큰 국제행사가 전 세계 젊은이들이 참가하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해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제 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 개 회원국의 투표결과, 2023년에 개최되는 제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로 대한민국이 선정됐다.

잼버리(Jamboree)는 1920년 8월 영국 런던의 올림피아에서 제 1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된 이래 4년마다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의 뜻을 지닌 북아메리카 인디언말인 시바아리(shivaree)에서 유래 되어 세계의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지구촌 최대의 청소년잔치로 자리 잡아 오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장차 미래를 이끌어 나아갈 세계의 젊은이들이 국가, 민족, 종교 등을 초월하여 대자연속에서 청소년들이 함께 야영생활을 하면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탐험활동과 과정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간의 우의를 증진하고 심신발달을 도모하여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도록 하는데 있다.

잼버리에 참가하는 세계의 젊은이들은 함께 일시적인 “지구촌 텐트도시”를 만들게 되는데 여기에는 여러 도시와 마찬가지로 숙소, 식당, 시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지구촌 텐트도시의 시민은 바로 미래의 사회를 이끌어 갈 젊은이들이며 주인도 바로 청소년들이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1975년에는 세계연맹 최우수 성공 사례국으로 선정되었으며 1991년도엔 133개국에서 2만여 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한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강원도 고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27년 전인 지난 1991년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참가규모, 시설, 운영면에서 역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사상 최대 규모로 유례가 없는 대회였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다시한번 확인되는 쾌거를 이루었고 미수교국, 동구권 국가의 대거참여로 실질적인 동서화합의 장과 인류평화와 번영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이 우리나라에서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개최함으로써 세계 각국의 젊은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통한 문화적 이해를 도모했음은 물론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향상되고 국가적인 경제 활성화에 대한 효과를 얻었다.

2023년에 열리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대한민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23에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2018년 제 23회 동계올림픽 참가국 보다 77개국이 많은 169개의 국가와 50,000여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켜 한국의 국격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

아울러 잼버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비해 기반조성 등 추가예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어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소 일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순이익을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국내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음은 물론 청소년들의 교육적인 영향에도 확실한 효과도 나타내 준다. 잼버리는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토론을 통한 소통활동 등을 실현해 줌으로써 청소년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트레스, 불안감, 사회규범과의 부조화에서 발생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등 인성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다.

박흥서 기자 phs0506@ajunews.com

박흥서 phs0506@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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