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파월, 통화정책 전문가 두 명 고문 기용”

존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교수·통화정책 전문가 안툴리오 봄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전문가를 고문으로 기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파월 의장이 존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경제학 교수와 연준 내 통화정책 부문 전문가인 안툴리오 봄핌을 고문으로 둘 것이라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최초의 비경제학자 출신 연준 의장이다. 그는 취임 후 첫 인사에서 경제 전문가를 불러들였다. 이들은 향후 파월 의장의 자문 및 보좌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파우스트 교수는 벤 버냉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재임 시절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 고문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는 대학에서 강의를 마칠 때까지 일주일에 하루씩 연준에서 근무한다. 이후 역할에 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봄핌은 특별고문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봄핌은 1992년부터 2003년까지 연준의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했으며 2016년에 선임 고문으로 연준에 복귀했다. 그는 리서치회사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에서 일하기도 했다.

옐런 전 의장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 강조한 파월 의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최근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일부 연준 당국자들은 연준이 향후 경기가 침체됐을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허용하도록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2%로 2012년 공식화됐는데 당시 연준은 중앙은행이 금리를 제로로 낮추고 이를 유지하는 게 드문 일이라는 견해를 근거로 했다. WSJ은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우스트 교수는 이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현재의 구조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이주혜 기자(winjh@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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