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제의 후 일주일 넘게 통화 못해 "한·미간에 입장차 정리 안된 듯"
청와대는 남북(南北) 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위해선 미국과 협의를 통해 미·북 대화를 성사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 대통령도 "(남북 정상회담)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키자"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간 통화가 지난 14일 이뤄진 데 반해 문 대통령과 통화는 미뤄지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한·미 간) 실시간으로 실무 라인을 통해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며 "정상 간 통화는 추후 일정을 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성한 고려대 교수는 "대북 접근 방향에 대한 한·미 간 입장 차가 정리되지 않아 정상 간 통화가 늦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미국 펜스 부통령은 "북핵 포기 전에 대북 제재 해제는 없다"며 미·북 대화에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밤 아베 총리와 1시간16분에 걸친 통화에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 뒤 기자들에게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를 할 때까지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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