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주 주재 미국 대사로 내정된 해리 해리스〈사진〉 미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이 14일(현지 시각)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 보유 목적은 적화통일"이라고 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북한 김정은이 체제 수호를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은 그의 할아버지(김일성)와 아버지(김정일)가 이루지 못한 공산 독재하의 재통일을 추구하고 있다"며 "김정은은 자신의 목표를 쟁취하기 위한 길을 걷고 있으며, 그 목표란 '자신이 지배하는 공산주의 통일국가'"라는 것이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북한 전략무기의 질(質)과 신뢰성에 대해 논쟁이 있지만, 김정은이 미국을 공격하겠다는 호언장담과 실제 타격 능력 사이의 거리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는 것만큼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북핵의 위협이 미국 본토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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