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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란 여객기 추락… 66명 전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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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된 기종… 산에 부딪힌 듯

18일 오전 7시 55분(현지 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부 도시 야수즈로 향하던 현지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승무원 6명을 포함한 탑승객 66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항공사에 따르면 여객기는 이륙 후 50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목적지에서 북쪽으로 160㎞쯤 떨어진 세미롬 마을 부근에 추락했다. 이 지역은 높이 4409m의 데나산이 가까운 험준한 산악 지역으로 짙은 안개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산악 지형에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1993년 제작된 노후 기종으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운항이 중단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16년 핵협상 타결 전까지 이어진 국제 사회 제재로 이란 항공사들의 최신 기종 도입과 부품 교체가 차질을 빚은 것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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