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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구, 올해 노인일자리 2만500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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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 및 사회활동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해보다 81억원이 증액된 534억원을 투입해 2만500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시는 구·군과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등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이달부터 어르신들을 모집 중이다.

사업은 저소득 어르신(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에게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공익활동’, 근로 능력이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이 소규모 매장(카페, 음식점)을 운영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사업’, 간병·경비원 등 노인 인력이 필요한 수요처에 어르신을 연계해주는 ‘인력파견형’ 등으로 진행된다.

어르신의 연령과 욕구 및 능력에 따라 희망하는 일자리에 지원·참여가 가능하다.

또 노인일자리 특화사업인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2015년부터 매년 2억원을 들여 어르신에게 맞는 사업장 창업과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음식점, 실버카페 등 7개 사업장을 창업해 60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간병사, 바리스타, 경비원 등 610명의 어르신에게 직업교육을 실시해 총 21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시 관계자는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3월 중 사업 공모를 내고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장 창업(2, 3개)과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등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구경북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고령자 채용 기업에 시니어인턴십, 고령자친화기업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도 지난해 말부터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노인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시책이라는 생각으로 많은 어르신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어르신 일자리를 매년 15%씩 확대해 2022년까지 3만6000개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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