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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K패션, 뉴욕의 시선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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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막 내린 美 뉴욕패션위크, 디자이너 유나양-박윤희-이청청

평등-지구보호 등 담은 작품 호평

동아일보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스프링스튜디오에서 열린 콘셉트 코리아 F/W 2018 행사가 끝난 뒤 한국인 디자이너와 뉴욕 패션계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가 이날 패션쇼에 참가한 이청청, 박윤희 디자이너.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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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패션위크 기간인 10일(현지 시간) 오후 3시 맨해튼의 허시펠트갤러리. 갤러리 복도에 임시로 마련된 런웨이로 패션 모델 16명이 당당히 걸어 나왔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모델 권지야 박소민과 깡마른 모델보다 일반인에 가까운 체형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인 내털리 누텐붐 등 다양한 피부색과 배경을 가진 모델이 한국인 디자이너 유나양의 2018 추동(秋冬) 컬렉션을 입고 무대에 섰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나양은 미국 명품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의 ‘아틀리에 노티파이’ 공방과 협업해 이번 컬렉션을 선보이며 ‘자신을 사랑하자(Love Yourself)’라는 메시지를 뉴욕 패션계에 제시했다. 인종, 지위 등에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고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하며 이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16일 막을 내린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한국인 디자이너가 이끄는 ‘K패션’이 주목을 받았다. 9일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한국 디자이너들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콘셉트 코리아’ 행사가 맨해튼에서 열렸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그리디어스(GREEDILOUS)의 박윤희 디자이너와 라이(LIE)의 이청청 디자이너가 참가했다. 그리디어스는 화려하고 낭만적인 스타일의 25개 품목을 출품해 시선을 끌었고, 라이는 지구 온난화로 파괴되고 있는 북극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컬렉션을 내놓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 하반기 뉴욕에 융·복합 쇼케이스 공간을 열고 한국 디자이너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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