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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번 주 체크포인트] 코스피 주 초엔 강세, 후반엔 등락 거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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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불확실성은 걷혔지만

러시아 스캔들, 파월 발언이 변수

이번 주는 쉬어가는 한 주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대통령의 날(프레지던트 데이)’로 문을 닫는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도 춘절(春節·설) 연휴로 21일까지 쉰다. 중화권인 홍콩 증시 휴장일은 19일까지, 대만 증시 휴장일은 20일까지다.

지난 연휴 기간 해외 증시에 변동은 없었을까. 지난 14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발표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것(블룸버그 조사 1.9%)보다 높은 2.1%(전년 동기 대비)의 상승률이 나왔지만 이날 다우지수는 1.03% 오히려 상승했다. 불확실성 하나가 사라졌다는 안도감에서다.

모든 불확실성이 걷힌 건 아니다. 속도를 내기 시작한 미국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설)’ 수사, 2주 앞으로 다가온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공식 무대 데뷔(의회 발언) 등 변수는 남아있다.

미국의 통상 압박에 이어 거시경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8일 발표한 ‘한국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에서 “최저임금 추가 인상이 실업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라며 “추가 인상을 하기 전에 이번 인상에 따른 영향을 철저히 평가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IMF는 이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2030년대가 되면 연평균 1%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후반 국내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좋았지만 하락세에서 상승세로의 방향 전환이라고 보긴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달러당 원화가치가 다시 1060원대로 상승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라며 “이번 주 초반 코스피는 강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으로 가면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자금 유출이라는 큰 틀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라며 “국내 증시 투자에서도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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