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남도에 따르면 5개 분야 21개의 국가기관 본원 및 분원 유치를 목표로 기관별 구체적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TF를 최근 발족했다.
조선·해양 분야는 해경서부정비창,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전남분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 ST) 서해연구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분원, 국립해양박물관, 해양치유 국립스포츠재활원, 국립섬정책연구원, 국립바다환경오염원인연구원 등 8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섬·갯벌, 해안선 등 압도적 전국 1위의 비교우위 이점을 살려나가면서 침체 일로에 있는 조선업과 조선기자재산업의 업황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건강·보건 분야는 서남권원자력의학원, 국립심혈관센터, 백신제품화지원센터 등 3개이다.
도는 서남권원자력의학원은 국내 원전의 26%를 차지하는 한빛원전이 전남 영광군에 위치해 있고 중국 원전 지역과 마주하는 서남권 지역의 특수성을 내세워 반드시 유치할 계획이다. 또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가 구축되고 있어 건강·보건 분야 국가기관의 유치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수산 분야는 국립김산업연구소, 국립농산업지능경영지원센터, 국립수산기자재진흥원, 소금산업진흥연구센터 등 4개이다.
도는 농수산 분야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 기관들이 유치되면 기존 산업과의 질적·양적 상승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국립바둑박물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안전교육센터, 국립순천민속박물관, 민화박물관, 체육인교육훈련센터 등 5개이다. 안전 분야는 국립소방박물관이다.
도는 오는 3월 도지사 권한대행 주재 보고회를 갖고 대상 기관별 추진 상황 분석, 부처 동향 파악, 도의 대응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전체 대상기관 중 8개 기관이 예비타당성조사 또는 법령 제·개정 등 사전 절차가 이행돼야 하는 만큼 지역 국회의원과도 정기 간담회를 통해 공조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는 "국가기관 유치는 지역의 미래 명운이 달린 핵심사안인 만큼 도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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