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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뉴욕증시]물가상승 압력에도..닷새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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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물가지수 또 확인됐지만..'경제 회복세'로 해석

'워런 버핏' 지분 늘어나면서..애플 주가 급등도 '영향'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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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가 닷새 연속 강세 흐름을 탔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틀째 인플레이션 상승 신호가 잡혔지만, 증시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5일(현지시간0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06.88포인트(1.23%) 오른 2만5200.37에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2주만에 2만5000 고지를 탈환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2.57포인트(1.21%)와 112.81포인트(1.58%) 뛴 2731.20과 7256.4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탄탄한 수치를 드러낸 데 이어 이날에도 생산자물가도 상승세가 견고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빠르게 형성됐다. 미 상무부가 이날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상승이 견고한 경제 성장세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오히려 부추겼다.

여기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해 4분기 애플 지분을 전 분기 대비 23.3% 늘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늘린 것으로 나타나 애플 주식이 3.4% 상승한 것도 증시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고용시장 호조세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에서 7000명 늘어난 23만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1970년 이후 가장 긴 기간인 거의 3년 동안 30만명선을 밑돌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물가 등 현재의 경제지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를 재촉해 증시에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그만큼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하고 있는 만큼 투자 심리에 긍정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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