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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민의당, 지역위원장 임명 11명으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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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명 공모 후 31명 의결 올렸지만 유승민 "오해여지" 발언 반영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노컷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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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12일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지난주 진행했던 지역위원장 무더기 지명의 규모를 11명으로 축소했다. 바른정당의 반발 때문이다.

신용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13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분들의 '빨리 지방조직을 정해야 한다'는 요청으로 진행된 공모결과 당에서는 총 31명을 지역위원장 또는 위원장 직무대행을 의결 사항으로 올렸다"며 "이중 현역의원이나 예전부터 지역위원장을 맡기로 돼 있던 9명과 호남지역 위원장 직무대행 2명 등 11명만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6~8일 동안 공석인 66곳의 지역위원장 공모를 실시했고 심사를 통해 31명을 선별해 최고위에 보고했다.

지역위원장은 △서울 강북구갑 이승훈 변호사 △서울 도봉구갑 이동섭 의원 △서울 마포구갑 정형호 대외협력위원장 △서울 강남구병 김삼화 의원 △서울 송파구갑 임내현 전 의원 △부산 해운대을 이해성 전 조폐공사 사장 △경기 수원시갑 이찬열 의원 △경기 광명시을 이언주 의원 △전남 여수시갑 최도자 의원 등으로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임명됐다.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전북 익산갑 배승철 △전남 보흥·고성·장흥·강진 김화진 등 2명이다.

축소 임명은 통합당 출범을 앞두고 지역위원장 '알박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바른정당 측의 반발을 감안한 조치다.

신 수석대변인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 '지금 굉장히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지역위원장을 선정하는 일에 대해 오해를 살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며 "지난 5일 (민주평화당 합류를 위해) 탈당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역조직을 문제없이 돌리고자 추진했지만 오해를 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으로 11명만 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여성위원장 직무대행에는 김삼화 의원, 경북도당위원장 직무대행에는 채이배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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