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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도시재생과 마을공동체로 금천 일자리 모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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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임기 마지막까지 '구민 우선 사람 중심' 총력"

뉴스1

차성수 금천구청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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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은 11일 "도시재생과 문화재생, 마을공동체 등 공익적 가치가 만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서면으로 진행한 뉴스1과 신년인터뷰에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모델 구축을 새해 구정 운영 방향으로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 구청장은 "이를 위해 도시재생과와 일자리창출과를 포함하는 미래발전추진단을 신설했다. 일자리, 문화 등 핵심분야와 결합된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민 주도의 '마을관리소'는 저층 주거지 주거돌봄서비스를 위해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지역재생회사를 이끌 청년주체를 발굴해 창업기반을 만든다. 노인과 사회적 약자의 안정적 일자리를 위한 일자리정책 추진 협의체인 '일자리위원회'와 '일자리주식회사'도 설립한다.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마을공동체나 청년예술인이 중심이 된 협동조합도 만들어 취업·창업의 길을 열 계획이다.

실제 금천구에는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이 벌어진다. 금천구는 1970~80년대 도시모습을 갖춘 후 30년 넘게 노후됐으나 뉴타운 사업도 무산되는 등 대안이 필요했다. 이때 떠오른 게 도시재생이다.

독산동 우시장과 주변 준공업지역은 지난해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활기를 띄었다. 사업을 함께 추진할 주민, 상인과 거버넌스를 활발히 구축 중이다. 큰 변화를 가져올 곳은 독산동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독산동이 본거지이자 뿌리산업인 금형산업을 보전하면서 발전방향을 찾는 등 산업육성은 물론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한 문화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형산업에 차세대 인력을 유치하고 4차산업을 적용해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독산1동 말미마을은 도시재생 준비단계인 '희망돋움사업'에 선정돼 주민들의 공동체활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금천구의 숙원이던 공군부대 이전과 종합병원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공군부대는 북쪽 G밸리와 남쪽 금천구청·시흥동 지역을 가로막아 지역발전에 최대 걸림돌이었다. 차성수 구청장의 꾸준한 설득으로 서울시-SH공사-금천구가 참여하는 실무TF가 가동됐다. 개발계획과 실행전략 수립을 위한 용역에도 곧 착수한다. 차성수 구청장은 "이곳을 단순히 연구개발시설을 밀집시키거나 산학단지를 조성하는 수준이 아닌 IT·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창조적인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겠다"며 "국방부와 긴밀한 협의로 부대가 하루빨리 이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차 구청장이 공을 들여 유치에 성공한 부영그룹의 종합병원은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지하7층, 지상25층에 병상수 700병상이 들어선다. 의사 약 100명을 비롯해 약 500명의 인력을 갖춘 서남권의 대표적 의료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금천구에 기쁜 소식도 이어진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인 서서울미술관이 구청 앞 조성 중인 미니신도시 지역에 건립이 확정됐다. 올해 설계공모에 착수하며 2021년 개관이 목표다. 차 구청장은 "그동안 미술전시에 목말랐던 우리 주민들에게 가까이서 좋은 전시를 볼 수 있게됐다"며 "2019년 준공 예정인 금천뮤지컬스쿨과 함께 금천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2019년 9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다목적문화체육센터는 금천구민의 요긴한 생활체육 인프라로 기대된다.

차성수 구청장의 민선 5·6기 최대 성과는 도시재생 외에도 동 특성화사업을 통한 마을민주주의 기반 확립이다. 국내 최초 홀몸노인 맞춤형 주택사업인 '보린주택'과 청년창업자를 위한 'G밸리하우스'는 주거정책의 모범을 제시했다.

이때문에 차 구청장의 3선 불출마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크다. 차 구청장은 "3선 제한이 없었다면 3선에 도전할 수도 있었다. 3선 제한 아래 3선 구청장이 된다고 해도 5~10년 중장기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그는 오래 전부터 국회의원은 다선 제한이 없는데 지자체장에게만 제약을 두는 현행 법제도를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차 구청장은 "마지막 남은 날까지 '구민 우선선 사람 중심'의 금천이 당당하고 저를 선택해주신 많은 분들이 당당할 수 있도록 구청장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임기 후에는 주민 곁으로 돌아가 주민과 함께 금천을 새로운 공동체로 만드는 일에 진력하겠다"고 했다.

뉴스1

28일 서울 금천구립독산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 열린 ‘책 읽어주세요’ 명사 릴레이 행사에서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금천구청 제공) 2017.11.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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