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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에니와 토탈, 키프로스에서 대규모 가스 매장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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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산도나토 밀라네세에 위치한 이탈리아 석유 가스 기업 에니 본사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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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나토 밀라네세에 위치한 이탈리아 석유 가스 기업 에니 본사 ⓒ AFPBBNews (니코시아=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이탈리아 석유 가스 기업 에니(Eni)와 프랑스의 토탈(Total)이 키프로스에서 시추 작업을 진행하던 중 대규모 가스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조지 라코트리피스(George Lakkotrypis) 키프로스 에너지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시추 데이터에 따르면 해저 3,827미터에서 대규모 가스 매장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암층 분석에 따르면 "매우 우수한 품질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발견으로 천연 가스 매장지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탄소 싱크와 석유의 존재도 확실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에니는 토탈과 협력해 '칼립소(Calypso)'라 불리는 키프로스 제6구역의 가스 탐사를 위한 시범 시추를 작년 12월에 개시했다.

두 기업은 이번에 발견한 천연 가스의 매장량을 측정하기 위한 연구와 평가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에니는 한국의 한국가스공사(Kogas)와 제3구역의 시추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의 엑슨모빌(ExxonMobil) 역시 올해 하반기 두 차례 시추 탐사를 시행할 것이다.

키프로스는 7년 전 에너지 탐사 작업을 개시했지만,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천연가스를 발견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엑슨모빌과 카타르 국영석유공사(Qatar Petroleum)는 제10구역의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위해 키프로스 정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제10구역은 에니가 이집트 조흐르(Zohr) 광구에서 대형 천연가스전을 발견한 곳과 가까워 큰 기대가 되는 지역이었다.

미국 노블에너지(Noble Energy)는 2011년 남동부 키프로스의 제12구역 '아프로디테(Aphrodite)'에서 1274억 세제곱미터에 달하는 가스를 발견한 바 있다.

현재 제12구역은 상업적인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다음 계획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키프로스는 역내 에너지 강국이 되고자 내륙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더욱 많은 가스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터키는 키프로스의 에너지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터키는 키프로스가 44년 된 분쟁부터 먼저 해결해 터키계 키프로스인에게도 가스 자원에 따르는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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