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9일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추진한 보수야합이 얼마나 허망한 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두 정당의 합보다 낮게 나타나 '마이너스 통합'임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5~7일 전국 15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잠재 정당 지지도에서 바른미래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0.9%를 기록, 더불어민주당(43.7%)과 자유한국당(20.6%)에 이은 3위에 자리했다.
3위를 차지했지만, 당초 통합에 따른 기대치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국민의당의 텃밭이었던 광주·전라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9.3%에 그치면서 민평당(10.3%)에 처음으로 역전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원내대표는 "물론 여론조사가 전부는 아니지만, 그간 안 대표는 통합의 근거로 여론조세 지지율만 제시했는데, 그 근거가 사라졌으니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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