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노래·앨범 등 주요상 수상
참석자들은 흰 장미 들고 나와 성폭력·차별 저항운동 지지 표현
브루노 마스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3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이 부문들은 '올해의 신인'과 함께 4대 주요 상에 해당한다. 그가 수상한 노래는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로, 이 곡은 '베스트 R&B 퍼포먼스'와 '베스트 R&B 노래' 부문도 수상했다. 이 노래가 실린 앨범 '24K 매직'은 '베스트 R&B 앨범' 부문까지 차지했다. 이 앨범은 엔지니어에게 주는 상도 받았다.
브루노 마스는 수상 소감을 통해 "15세 때 하와이에서 관광객 1000여명 앞에서 노래하던 일이 생각난다. 모두 즐거워하며 춤췄다"며 "이번 앨범에서 그때처럼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었다. 이 상을 그분들에게 바친다"고 했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그는 푸에르토리코계 아버지와 필리핀계 어머니를 두고 있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래퍼 켄드릭 라마는 노래 '험블(Humble)'과 이 노래 수록 앨범 등으로 5개 부문을 차지했고, 또 다른 래퍼 제이지는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는 하나도 받지 못했다.
한편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뒤덮은 검은 드레스에 이어 이날은 흰 장미꽃이 장식했다. '희망·평화·동정심·저항'을 상징하는 것으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 것이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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