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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브루노 마스, 그래미 시상식 6개 부문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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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노래·앨범 등 주요상 수상

참석자들은 흰 장미 들고 나와 성폭력·차별 저항운동 지지 표현

미국 R&B 스타 브루노 마스(33·사진)가 제6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 3개를 비롯한 6개 부문을 휩쓸며 올해 그래미를 석권했다.

조선일보

브루노 마스는 2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3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이 부문들은 '올해의 신인'과 함께 4대 주요 상에 해당한다. 그가 수상한 노래는 '댓츠 왓 아이 라이크(That's What I Like)'로, 이 곡은 '베스트 R&B 퍼포먼스'와 '베스트 R&B 노래' 부문도 수상했다. 이 노래가 실린 앨범 '24K 매직'은 '베스트 R&B 앨범' 부문까지 차지했다. 이 앨범은 엔지니어에게 주는 상도 받았다.

브루노 마스는 수상 소감을 통해 "15세 때 하와이에서 관광객 1000여명 앞에서 노래하던 일이 생각난다. 모두 즐거워하며 춤췄다"며 "이번 앨범에서 그때처럼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싶었다. 이 상을 그분들에게 바친다"고 했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그는 푸에르토리코계 아버지와 필리핀계 어머니를 두고 있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래퍼 켄드릭 라마는 노래 '험블(Humble)'과 이 노래 수록 앨범 등으로 5개 부문을 차지했고, 또 다른 래퍼 제이지는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트로피는 하나도 받지 못했다.

한편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뒤덮은 검은 드레스에 이어 이날은 흰 장미꽃이 장식했다. '희망·평화·동정심·저항'을 상징하는 것으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현한 것이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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