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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매티스 미 국방 “세계 어디를 가든 북한 문제 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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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 만나 밴쿠버 외교회의 일화 소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은 21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논의하게 되는 국제적 이슈”라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베트남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국가 외교장관이 ‘우리나라 수도가 미국의 시애틀, 워싱턴보다 북한에 더 가깝다’고 얘기하더라”면서 “그만큼 세계 어딜 가든 북한 문제가 계속 주제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결의가 만장일치로 이뤄진 데서 보듯이 북한 문제 해결은 계속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남은 시간을 묻자 “수개월”이라고 답했다. 그는 6개월 전에도 같은 대답을 했다는 추궁에 “사실이다. 북한이 핵공격 능력을 보유하는 데 지금부터 1년 걸릴 것이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미국 정부는 그 시간표를 늘리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결정자들이 알아야 할 핵심적인 위험은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이 계속 확대되고 진전되고 있으며, 더 강력하고 성능이 뛰어나며 신뢰할 만한 것이 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올림픽이 끝나는 전후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진지하고 신뢰성 있는 비핵화 협상에 개방적”이라며 “그러나 북한은 현재로서는 신뢰성 있는 대화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 박영환 특파원 yh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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