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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안철수 "통합반대파, 창당하려면 나가서 하라…비례대표 출당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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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발언을 통해 통합 반대파의 별도 창당 움직임을 비판하고 당헌·당규가 정하는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것 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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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재형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통합 반대파를 향해 “별도로 창당을 할 거라면 국민의당을 나가서 해야 할 일”이라고 압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서 내달 6일 별도 창당의 뜻을 밝혔는데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안 대표는 “저에 대한 비난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당 소속인 채로 별도 창당을 준비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당 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대표는 “합법적인 전대 무산을 꾀하고 다른 당을 창당하는 것은 해당행위를 넘어 정치·윤리적으로 묵인하기 힘든 정도”라며 “저는 지금까지 최고위에서는 당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방송(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금도를 넘은 비난, 전당원 투표로 당원들의 뜻이 증명이 됐는데도 그것을 아주 무시하고 합법적인 전당대회 무산을 꾀하고 또 새로운 당을 창당하기까지 나갔다”며 “이것은 해당 차원을 넘어서 정치 윤리적으로 용인하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날을 세웠다.

반대파에 대해 출당조치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 묻자 안 대표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이 출당을 원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비례대표는 개인적인 역량에 앞서서 정당의 자산이고 정당을 보고 국민들이 투표한 것”이라며 출당 불가 입장을 드러냈다.

통합반대파 의원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2중대 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안 대표는 “2년 전 총선 때 기득권 양당만으로는 미래가 없다고 해서 창당된 당이 바로 국민의당인데 지금 민주당과 같은 2중대를 하자고 나서고 계시니까 그것이야말로 사실 창당한 당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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