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스페인 MWC서 전략 스마트폰 격돌

갤럭시S9 시리즈 예상 렌더링 이미지. 출처|벤자민 게스킨1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전략 스마트폰에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는 다음달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행사는 ‘모바일,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다(Creating a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전 세계 208개국, 23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 전날인 다음달 25일 언팩 행사를 통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신작 V30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별도의 공개행사 없이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등장하는 스마트폰은 카메라 기능과 인공지능(AI) 등 소프트웨어나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전작대비 성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ES 2018’에서 공개된 LG V30 라즈베리 로즈 모델. 제공|LG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은 전작인 갤럭시S8, 갤럭시노트8과 마찬가지로 베젤(테두리)이 최소화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 크기는 전작처럼 5.8인치(S9플러스는 6.2인치)로 출시되지만 화면 베젤(테두리)이 최소화되면서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이 전작보다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카메라 성능도 달라진다. 후면 카메라는 F1.5/F2.4 조리개 조절이 가능하고 초당 약 100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슈퍼슬로모(Super Slo-mo)’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공지능(AI) 연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9(9810)이 탑재돼 3D 얼굴 인식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G7(가칭)을 공개하는 대신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를 업그레이드한 2018년형 신제품을 공개하기로 했다. 최근 LG전자는 파생 모델을 늘려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는 데 올해 선보일 V30도 이러한 전략에 맞닿아 있다.

2018년형 V30는 기존 V30의 편의기능과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다만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보강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의 정식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근 LG전자가 미국 특허청(USTPO)에 ‘LG아이콘’ 상표를 등록했고, 이후 국내에도 ‘아이코닉’ 상표를 등록한 점을 고려해볼 때 ‘V30 아이코닉’이라는 이름이 정식 명칭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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