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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현대차 "주주권익 담당 사외이사, 일반 주주 추천으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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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주주권익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 '주주권익보호' 담당 이사를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인사 가운데 선임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주주 친화 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각 그룹 계열사는 투명경영위원회 구성원 가운데 주주권익 보호 역할을 맡은 사외이사를 뽑을 때, 국내외 일반 주주들로부터 공모 형태로 후보 추천을 받습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이사회 내 독립적 의사결정 기구로, 이 위원회 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주주 관점에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국내외 주요 투자자 대상 지배구조 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이사회와 주주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문단은 주주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 중 법적 자격 기준 부합 여부, 전문성 등을 고려해 3~5명의 최종 후보를 선발하고,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다시 이 가운데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합니다.

최종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주주 동의 절차를 거쳐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됩니다.

주주권익보호 담당 이사의 임기는 3년이며, 재임 기간 이사회와 주주,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습니다.

현재 현대차그룹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둔 계열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4곳입니다.

새 제도는 올해 상반기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현대글로비스에 처음 적용될 예정입니다.

현대차, 기아차는 기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나는 2019년, 현대모비스는 2020년에 새 제도를 도입합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 현대건설에도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을 주주들과 공유하고, 주주의 이익과 기업 미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승구 기자 likehan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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