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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정부 기금 636조, 코스닥·벤처에 투자하면 인센티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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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상품 집중도 평가서 코스피·코스닥 구분

"혁신성장에 투자하면 기금 평가 때 가산점"

연합뉴스

오늘의 증시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8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12.24포인트(0.49%) 오른 2,527.67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8.38포인트(0.95%) 오른 894.96으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18.1.18 xyz@yna.co.kr



(세종=연합뉴스) 이 율 이세원 기자 = 앞으로 636조원에 달하는 정부 기금이 코스닥이나 벤처에 투자하면 기금 평가 때 인센티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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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넘었던 코스닥, 다시 하락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7일 코스닥이 전날보다 14.65p(1.63%) 내린 886.58로 장을 마감했다. 16일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하한지 하루만에 다시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2018.1.17 hama@yna.co.kr



기획재정부는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 등에 분산 투자하는 경우 기금 평가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2018년도 기금평가지침을 확정하고 각 부처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평가지침은 오는 3∼4월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636조에 달하는 38개 정부 기금 평가시 적용된다. 기재부는 오는 5월 말 기금평가결과를 국무회의 보고를 거쳐 국회에 제출한다.

지침에 따르면 정부는 코스닥 시장 투자확대 유도하기 위해 운용상품집중도를 평가할 때 대상 상품 중 국내주식형을 코스피 주식과 코스닥 주식으로 구분하고 배점을 기존 5점에서 6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운용상품집중도는 상위 3개 운용상품의 비중으로 산정하며 그 비중이 작을수록 평가에서 유리하다.

기존에는 국내주식에서 코스닥과 코스피가 구분되지 않아 기금의 투자가 코스피에 집중됐는데, 앞으로는 이를 나눠 코스닥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취지다.

기재부는 또 기금의 벤처기업 등 혁신성·성장성 높은 비상장기업에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금액(100억원) 또는 일정 비중(여유 자금의 1%) 이상을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기금 평가 때 최대 1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기금이 사회책임투자 펀드에 투자한 경우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고 평가 항목 중 하나인 '공공성 확보노력도'(2점) 심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사회책임투자 펀드에 투자했는지 여부가 공공성 확보노력도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2015년부터 512조에 달하는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규모나 성격이 유사한 일본 후생연금과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등 5개 해외연기금과 비교 평가하는 맞춤형 평가지침을 마련해 적용하고 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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