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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은 "평창올림픽·최저임금 인상, 민간소비 증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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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200만 명 늘면 성장률 0.2%p↑"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김수현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과 최저임금 인상이 올해 민간소비를 늘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한국은행 장민 조사국장은 18일 '2018년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평창 올림픽 관광수입을 계산하면 1분기에 민간소비를 0.1%p(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정해서 성장률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장민 국장은 "남북관계 개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는 경제심리 개선으로 이어져서 당연히 경제성장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장 국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비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전망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통화정책 방향 설명하는 한은총재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1.18 jeong@yna.co.kr



단, 인원 감축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가정한 결과이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명목 임금이 0%대 초중반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주들이 이를 가격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인 미만 기업에는 일자리 안정기금이 나오는데 최저임금 근로자 80%가 이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장 국장은 또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200만명 늘어나면 성장률이 0.2%p 올라가는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사드 배치 관련 중국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400만명으로 50% 줄어들며 성장률이 0.3∼0.4%p 낮아지는 효과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장 국장은 "중국과 관계개선 속도가 빨라져서 관광객이 예년 수준인 800만명선으로 회복되면 성장률을 더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국장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1.7%로 낮춘 것과 관련해서 "지난해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고 수요 압력에 따른 물가 상승이 생각보다 늦게 나타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임금 상승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고 고용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예상 도입단가가 현재 가격보다 낮은 것을 두고 "지금 같은 유가 상승세가 계속되진 않을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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