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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낯 뜨거운 1위'…성남시자원봉사센터 실적 뻥튀기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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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공식블로그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경기 성남시의 산하기관이 상급기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실적을 허위로 부풀린 사실이 드러났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전자기록위작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조모(43)씨 등 8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조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내부 시스템에 11만6천여 건의 봉사실적을 허위로 입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상급기관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 등은 과거 봉사실적이 있는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재활용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이들이 허위 입력한 봉사실적 건수는 2015년 1만8천여 건, 2016년 4만9천여 건, 지난해 4만9천여 건 등이다.

이런 실적 부풀리기에 힘입어 성남시자원봉사센터는 2015년과 2016년 경기도 자원봉사실적 평가에서 도내 1위를 했다. 지난해에는 7월 실시된 중간평가에서 도내 30위로 평가된 이후 또다시 허위 실적을 입력하다가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입건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경기 분당경찰서 로고
[분당경찰서 제공]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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