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 "기아차 4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것…목표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18일 기아차[000270]가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원에서 4만2천원으로 깎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기아차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2조원, 영업이익은 3천78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분기보다 각각 6.5%, 29% 줄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북미시장에서는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조지아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이것이 고정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이어 북미 지역 재고 급증 등으로 작년 하반기 전반에 악재가 집중됐다"며 "원화 강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하는 가운데 기아차가 북미시장 공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유 연구원은 "연초 K3의 완전변경 모델을 비롯해 쏘렌토, 카니발 등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등 모델이 출시가 예정돼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신차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는 상반기에는 주가가 낮고 하반기에 오르는 '상저하고'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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