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권오준 "AI·ICT 융합한 '스마트제조업'으로 4차산업시대 준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ES서 AI 영향력 실감

뉴스1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5일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융합한 '스마트 제조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이번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AI가 한계를 두지 않고 전 사업 영역으로 확산해나가는 것이 증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앞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철강에 ICT 기술을 덧입히는 스마트화(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이번 CES에서 관련 기술 등을 살펴봤다.

권 회장은 "CES는 다시 한번 AI의 파워가 입증된 장소였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가 1·2·3차 산업들과 융합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산업으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이를 활용하면 기존 프로세스를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을지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엄청난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굳건한 제조업을 베이스로 여기에 AI와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제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CES에서 AI와 음성기술의 융합이 히트를 했는데, 특히 AI와 화상기술의 융합이 이뤄지면 철강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체 전반에서도 널리 사용될 것 같다"라고도 했다.

권 회장은 그간의 구조조정 성과와 관련해 "목표를 100% 이상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 반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150여개의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적으로 7조원의 이익을 만들어 냈다"며 "이제는 굴레를 빠져나왔다고 본다. 내부적으로도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포스코 주가가 상승한 것도 이 같은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봤다.

권 회장은 신사업에서는 에너지와 소재 분야에 주력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분야와 신재생에너지, 소재 분야에서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금속들이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업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는 좋다고들 하니 기대를 더 해보지만, 경기는 '업·다운'이 있다"며 "하반기 혹은 내년 초에는 업황이 하락할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o84@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